
맨체스터의 프리미어리그 패권 도전자들 사이에 하나의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이 패턴은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맨체스터 시티 FC가 나란히 역전승으로 승점 3점씩을 챙긴 이번 주말에 가장 두드러졌다.
더욱 놀라운 점은 양 팀 승리의 주역들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에딘 제코라는 사실이다. 근래에 '치차리토'와 제코는 교체 투입 이후 쐐기골을 넣는 것을 습관화하는 중이다. 전자는 맨유가 아스톤 빌라 FC에 1-0으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직후 두 골을 넣고 론 블라르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소속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튿날에는 맨시티 소속의 제코가 토트넘 핫스퍼 FC와의 리그 경기에서 종료 15분을 남기고 투입돼 후반 44분에 결승 발리골을 터뜨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후반전 중반까지 한 골 차로 지고 있었다.
불과 2주 전, 에르난데스는 당시 리그 선두를 달리던 첼시 FC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소속팀의 승리 (3-2)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었다. 멕시코 국가대표인 그는 빌라전 직후 "결승골을 넣은 뒤 믿기 힘든 기분이었다"고 운을 뗀 이후 "감독님은 나를 투입하기 전에 훈련 때와 같이 최선을 다해 뛰라고 주문하신다. 역사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이다. 경기는 90분간 계속되고, 축구선수는 마지막 1분까지 쉬지 않고 뛰어야 된다"고 남다른 승부근성을 드러냈다.
맨유의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만끽하고 있다면, 맨시티의 제코는 교체 투입 후 단순한 '임팩트 선수'라는 명칭을 거부한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인 제코는 리그에서 기록한 6골 중 5골을 교체 투입 후에 넣었다. 여기에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와 풀럼 FC, 이제 토트넘전 결승골까지 포함된다.
"지금 나는 교체 투입 때마다 골을 넣는다. 이것은 단지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고 제코는 일요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내 골들이 내 상승세와 메시지를 대신 말한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권한이고, 나는 팀이 필요로 할 때 뛴다. 하지만 나는 맨체스터 시티 입단 전에도 '슈퍼 서브'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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