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저녁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맨체스터 시티 FC (이하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 블루스[첼시의 별칭] 수장으로서 첫 경기를 치른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첼시 FC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스페인 출신인 베니테스는 지난 수요일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경질되자 남은 시즌 동안 현 유럽 챔피언 첼시의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의 첫 임무는 첼시 서포터즈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베니테스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 FC를 이끌면서 서부 런던에 연고를 둔 클럽 첼시와 거침없이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스탬포드 브릿지에 운집한 왕년의 적들을 포용해 같은 목표를 향해 진군하기로 결정했다.
베니테스는 맨시티와의 시합 후 현 상황과 자신의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인식의 틀을 바꾸고 싶다. 어떻게?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며 승리를 통해서다"라고 운을 뗀 베니테스는 "내 임무를 수행할 것이고 승리를 바란다. 첼시를 위해 우승하고 싶다. 선수들과 구단 역시 내 이상을 공유하길 바란다. 이 점을 차치하고, 팬들은 팀과 함께 하기 마련이다. 팬들 역시 팀과 함께 할 것이며, 다음 시합부터는 나와도 함께 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난 프로로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며,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베니테스 부임 이후 첫 경기에서 맨시티와 득점 없이 비겨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승점 5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올해 52세인 베니테스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실히 즐기고 있으며, 부임 이후 첫 풀타임 경기를 치른 후 러시아 출신 첼시 구단주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참가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치른 네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의 새 사령탑에 오른 베니테스는 "아브라모비치는 [맨시티와의 시합이] 힘든 경기였으며, 최근 치른 몇 경기 이후 첼시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안다. 그는 나와 비슷하다. 그는 우리가 이겨야만 하고 승리를 원한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우린 승리를 위해 계속해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새 팀 덕아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가 제 모습을 찾는 것일 것이다. 이번 시즌 토레스가 리그 네 골에 그치고 있기 때문. 반면 베니테스는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토레스와 함께 머지사이드 클럽[리버풀 FC의 연고 도시 리버풀이 위치한 주의 명칭]에 몸담았을 때 막강한 생산력을 뽐낸 바 있다. 그리고 베니테스는 올해 28세인 스트라이커 토레스가 조만간 다시 한 번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할 수 있다고 느낀다.
"누구나 토레스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첼시가 토레스를 도와야만 한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면 그가 득점으로 화답할 것이다. 스트라이커가 자신만의 실력으로 골을 넣길 기대하면 안된다. 따라서 우린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로 더 많은 기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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