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 시티 AFC가 지난 여름 라요 바예카노 데 마드리드에서 비교적 저렴한 200만 파운드 (250만 유로)에 영입해온 공격수 미추(26)는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 만에 성공적인 적응을 마쳤다.
스페인 출신의 미추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한번 팀을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스완지의 미카엘 라우드룹 감독은 그가 몇몇 잉글랜드 클럽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미추는 두 해 전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RC 셀타 데 비고에서 라요로 이적했을 때만해도 실질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11/12 시즌 라 리가에서 15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요 바예카노는 지난 7월 스완지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올 시즌 초 미추는 "라요에는 돈이 없다. 그래서 200만 파운드는 '와~' 소리가 나올만한 돈이었다. 난 자유계약으로 라요에 입단했기 때문에 200만 파운드는 그들로서도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본다. 내 생각에 내 가치는 높아도 400만 파운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멋지고 팔 다리가 긴 미추가 활기 넘치는 경기가 특징인 프리미어리그에 절대적으로 완벽한 자질을 갖춘 것이 입증된 지금에 와서 보면 그 최고가라는 몸값도 푼돈처럼 보인다. 그는 5-0 압승으로 끝난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와의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첫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고, 최근까지도 몇몇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최근 세 차례 1부 리그 경기에서 터뜨린 5골 중에는 12월 1일 아스날 FC에 예상 밖의 2-0 승리를 거둘 당시의 두 차례 득점도 포함돼있다.
그는 "[스페인에서보다] 라인 사이에 훨씬 많은 공간이 있다. 스페인에선 전술적인 차원이 게임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10번의 역할을 해내기가 더 힘들다. 난 첫 볼 터치에 자신이 있다. 이곳에서는 그게 중요하다. 페널티지역 내에서 무척 짧은 시간에 굉장한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역 클럽인 레알 오베이도에서 축구를 시작했을 때 결코 해내지 못하리란 두려움이 있었던 미추는 첫 해 만에 박사학위 과정을 마쳤고, 지금도 배움에 있어서는 단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는 실로 대단한 경험이다. 이곳에서 축구를 하며 즐기고 있는 것 외에도 고향으로 돌아갈 때면 매우 중요한 말을 구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말이 자신의 유명세를 그리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사람의 말처럼 들린다면, 미추가 영국으로 온 이후에 처음 한 인터뷰들 중 하나를 살펴볼까? 그는 "네스 호를 가보고 싶다. 괴물을 볼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다"며 농담을 했다. 그가 남부 웨일즈 땅을 밟은 이후 보여준 마법 같은 터치들을 감안하면, 네시 [네스 호의 괴물]가 잊혀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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