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이 올림픽 축구에서 4강 진출팀을 단 한 팀도 배출하지 못했다. 영국 단일팀은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전·후반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패배로 결국 탈락했다.
선덜랜드 AFC의 공격수 지동원은 전반 29분에 상대팀의 잭 버틀랜드 골키퍼를 현혹시키는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이 이끄는 영국 단일팀은 실점 7분 만에 애론 램지의 페널티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스날의 미드필더 램지는 머지않아 얻은 또 하나의 페널티킥이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이후 양 팀은 후반전 및 연장까지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승부차기에서 운명을 결정하게 됐다. 두 팀 모두 4번 키커까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영국 다니엘 스터리지의 다섯 번째 킥이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셀틱 FC의 기성용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대한민국에게 마지막 남은 4강행 티켓을 선사했다.
대한민국은 준결승전에서 사상 첫 올림픽 축구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과 격돌한다. 마노 메네제스의 팀은 뉴캐슬에서 열린 8강 경기에서 윌머 크리산토(전 33)와 로헤르 에스피노사(후 45)가 각각 퇴장당한 온두라스에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브라질은 온두라스 마리오 마르티네스의 선제골 이후 레안드로 다미앙(전 38)과 네이마르(PK골)가 상대팀 에스피노사의 추가골 사이에 한 골씩을 터뜨리며 2-2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후반 15분, 상대 골문 10미터 앞에서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다미앙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마찬가지로 세 골을 폭발시킨 일본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집트를 3-0으로 완파했다. 켄스케 나가이는 전반 14분에 이날 경기의 첫 골을 터뜨렸다. 이집트는 전반전 41분에 사드 사미르가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일본은 경기 종료 12분 전 마야 요시다와 머지않아 터진 유키 오츠의 쐐기골로 가뿐히 4강에 올랐다.
일본의 4강전 상대는 멕시코로 정해졌다.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웸블리에서 세네갈과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두었다. '엘 트리' [멕시코 대표팀의 별칭]는 호르헤 엔리케스의 선제골(전 10)과 하비에르 아퀴노의 추가골(후 17)로 경기 종료 21분 전까지 두 골차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세네갈 역시 만만치 않은 반격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5호골을 신고한 무사 코나테의 골과 이브라히마 발데의 동점골 (후 31)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갔다. 결국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엑토르 에레라가 연장에서 연속골을 몰아치면서 늦게나마 승리를 챙겼다.
준결승전 (8월 7일)
멕시코 v 일본 (웸블리, 오후 6시)
대한민국 f 브라질 (올드 트래포드, 오후 8시 45분)
8월 10일 금요일
동메달 결정전 (카디프, 오후 8시 45분)
8월 11일 토요일
결승전 (웸블리, 오후 4시)
(모든 킥오프 시간은 중앙유럽 표준시 기준, 영국은 1시간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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