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주말 잉글랜드 리그 선두로 올라선 반면, 세리에 A 선두인 유벤투스는 리그 5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프랑스에서도 파리 생제르맹 FC가 올 시즌 첫 패배를 맛봤고, 스페인에선 클럽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가 삐끗하며 FC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마감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FC 바이에른 뮌헨이 리드 폭을 더 넓히며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 UEFA.com에서 주말 경기결과를 종합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요일 점심시간 경기에서 아스날 FC를 2-1로 손쉽게 누르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서며 누구보다도 가장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게다가 찰나로 끝날 수 있었던 선두등극은 첼시 FC가 스완지 시티 A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덕에 더 길어지게 됐다. 킥오프 3분도 안돼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맨유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는 "특별한 날이었고, 꽤 격렬했다. 서너 차례 기회에서 두세 골은 더 넣었어야 했지만, 결국엔 승점 3점은 안고 기쁜 마음으로 경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맨유 입장에서 더욱 기쁜 일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FC도 원정에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와 0-0으로 비겼고, 4위 에버튼 FC도 풀럼 FC와의 원정경기를 2-2 무승부로 마쳤다는 점이다.
스페인
풀백인 아드리아누가 골을 넣고 내전근 파열로 3주 가량 결장하게 됐지만, 라 리가 선두인 바르셀로나는 RC 셀타 데 비고를 3-1로 꺾고 리드 폭을 넓혔다. 리그 10경기에서 9승째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 CF와의 원정경기에서 2-0 패배를 당한 아틀레티코를 승점 3점차로 리드하게 됐고, 레알 마드리드 CF는 레알 사라고사에 4-0 압승을 거두고 승점 5점차로 그 뒤를 이었다.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100번쨰 승리를 거둔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100승에 도달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사라고사에 박수를 보낼만한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다. 우린 수비에선 타이트한 모습이었지만, 전방에선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말라가 CF는 라요 바예카노 데 마드리드에 2-1로 패해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탈리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마침내 유벤투스의 세리에 A 49경기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디에고 밀리토의 두 골을 앞세운 인테르는 이번 승리로 선두와의 간격도 단 승점 1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킥오프 20초도 안돼 아르투로 비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인테르는 밀리토의 두 골로 전세를 뒤집은 후 로드리고 팔라시오의 막판 쐐기골까지 보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인테르의 미드필더 에스테반 캄비아소는 "이번 경기 승리를 스쿠데토를 향한 길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길이 얼마나 멀지는 모르겠지만,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결의만큼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SSC 나폴리는 토리노 FC와 1-1로 비겨 유벤투스가 패한 틈을 활용하지 못했고, S.S. 라치오는 칼치오 카타니아와의 원정경기에서 4-0 대패를 당해 ACF 피오렌티나에 4위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독일
개막 이후 전승행진을 달리다 지난 주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바이에른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의 골로 함부르크 SV에 3-0 원정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TSG 1899 호펜하임에 3-2 원정패 – 추가시간 스벤 쉬플록에게 결승골 허용 – 를 당한 2위 FC 샬케 04에 승점 7점을 앞서게 됐다. 네덜란드 출신인 윰 스티븐스 샬케 감독은 "정말 짜증스럽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 법이다. 안타깝지만 그게 바로 축구다"고 말했다. 한편, 3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디펜딩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나란히 무승부에 그쳐 선두싸움에서 더 뒤쳐지고 말았다. 바이에른의 크로스는 "우리가 이기고 주요 라이벌 팀들이 승점을 잃는 것은 분명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FC가 올 시즌 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해 선두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PSG는 토요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퇴장과 함께 AS 생테티엔에 2-1 홈 패배를 당했다. PSG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패배 이후 "우리의 태도가 좋지 못했다. 다음을 위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밤 우리가 했던 것과는 다른 시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적지에서 AC 아작시오를 2-0으로 물리치고 PSG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고, 올랭피크 리옹은 SC 바스티아를 5-2로 꺾고 승점 1점차로 그 뒤를 이었다. 툴루즈 FC는 PSG, 마르세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FC 지롱댕 드 보르도에 1-0 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기타리그
스웨덴에서는 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됐다. IF 엘프스보리는 오트비다버리스 FF와 1-1로 비겼지만, 우승을 다투던 말뫼 FF가 AIK 원정에서 2-0 패배를 당해 클럽 통산 6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라트비아에서도 FC 다우가바 다우가브필스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고, 더블린에서는 데리 시티 FC가 아일랜드 FAI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벨기에에서는 SV 줄트 바레헴이 클럽 브뤼헤 KV에 1-0 원정승을 거둬 RSC 안더레흐트와 함께 선두를 유지했고, 러시아의 FC 안지 마하츠칼라는 FC 테렉 그로즈니에 3-1 홈 승리로 거둬 선두 PFC CSKA 모스크바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FC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FC 메탈루르 자포리지아를 2-0으로 눌러 올 시즌 14전 전승행진을 이어갔고, AFC 아약스는 홈에서 비테세에 2-0으로 져 에레디비지 선두 FC 트벤테에 승점 10점을 뒤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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