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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세, 곡예를 선보이며 이번 주를 장식하다

기사발행: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8.52중앙유럽 표준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할 수 있는 건 필립 멕세도 똑같이 할 수 있다. 중앙수비수 멕세가 놀라운 오버헤드 킥으로 유럽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을 포함, UEFA.com이 일주일간의 유럽 축구 소식을 간추렸다.
멕세, 곡예를 선보이며 이번 주를 장식하다
필립 멕세 (AC 밀란) ©Getty Images

UEFA.com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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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행: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8.52중앙유럽 표준시

멕세, 곡예를 선보이며 이번 주를 장식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할 수 있는 건 필립 멕세도 똑같이 할 수 있다. 중앙수비수 멕세가 놀라운 오버헤드 킥으로 유럽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을 포함, UEFA.com이 일주일간의 유럽 축구 소식을 간추렸다.

이주의 골: 필립 멕세 (AC 밀란)
즐라탄이 누구? 멕세는 2011년 3월 이후부터 이번 주 수요일 이전까지 한 골도 넣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득점기록은 이브라히모비차와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수요일 저녁 그가 RSC 안더레흐트를 상대로 터뜨린 골은 지난주 즐라탄이 스웨덴 국가대표로 잉글랜드전에서 기록한 기막힌 골을 가리기에 충분했다. 멕세는 문전 20미터 지점에서 우측으로 골대를 등진 상태였지만 가슴으로 공을 한 번 컨트롤한 뒤 너무나 장대하고 아름다운 오버헤드 킥을 시도했고,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반대편 구석을 향해 쭉 뻗어갔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골과는 달리 멕세의 득점장면에는 골키퍼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또 그는 이브라히모비치와는 다르게 – 당연한 얘기지만 – 공격수가 아닌 중앙수비수다. 안더레흐트 미드필더 사샤 클리예스탄이 "멕세가 평생 그런 골을 다시 넣으리라곤 생각지 않는다"고 잘라 말할 만큼 엄청난 골이었다. 지난 열흘간 펼쳐진 경기에서 [멕세나 이브라히모비치처럼] 진정한 종지부를 찍은 선수들은 없다.

이주의 팀: VfB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는 주말경기에서 VfL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꺾더니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 5일차 때도 FC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5-1로 대파하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루마니아 원정에 나선 브루노 라바디아 사단은 킥오프 이후 불과 31분 새에 네 골을 퍼부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고, E조 선두 부쿠레슈티에 구단 사상 UEFA 클럽대항전 최악의 홈 패배라는 악몽을 안겨줬다. 오는 일요일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할 SC 프라이부르크여, 부디 조심하기를.

이주의 선수: 후이 페드루 (CFR 1907 클루이)
FC 포르투 연습생 출신인 후이 페드루(24)는 CFR 클루이가 SC 브라가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무명 선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후이는 H조 조별리그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그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고,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한 루마니아 클럽 선수들 중 최초로 한 경기 세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는 사실 때문에 참으로 감명 깊은 밤을 만끽하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주의 숫자: 13과 16
아스날 FC와 레알 마드리드 CF가 연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횟수. 수요일 저녁,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 FC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둬 16강에 진출, 기존에 갖고 있던 기록을 갱신했다. 한 가지 아쉬운 대목은 이날 결과로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2위에 그쳤을 때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며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아스날 역시 몽펠리에 에로 SC를 2-0으로 누르고 13시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이는 모두 "정말 자랑스러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휘 아래 이룬 업적이다.

말말말
"아무도 우리가 샤흐타르를 멈춰 세울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물론, 우릴 제외하고 말이다. 스스로를 믿어야만 한다. 아르세날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놀라게 했다."
알렉산데르 코바키체가 전승행진 중이던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홈경기에서 FC 아르세날 키에프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려 2-0 승리에 이바지 한 뒤, 상대의 우크라이나 리그 24연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사실을 돌아보며 한 말.

구단 인수: 캘빈 '스눕 독' 브로더스 (셀틱 FC)
도기스타일 레코드 [스눕 독이 자체 설립한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인 스눕 독은 세 차례 빌보드 앨범차트 넘버원에 오른 것뿐만 아니라 포시 스파이스 [스파이스 걸스 멤버인 빅토리아 베컴의 별칭]의 남편인 데이비드 베컴의 친구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이번 주 셀틱 FC를 인수할 계획을 밝히며 전 잉글랜드 주장인 베컴이 LA 갤럭시를 떠나게 되면 그를 영입하겠노라고 발표했다. 2005년 셀틱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었을 뿐만 아니라 축구코치 자격도 갖고 있는 그는 스코틀랜드 일간지 선데이 메일을 통해 "난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친구 데이비드에게 셀틱에 대해 묻자 그는 '그래, 그만큼 큰 팀도 없어'라고 답했다. 적어도 내 친구에게 합류의사는 물어야 할 것이다. 가능할 때 점심을 같이하게 되면, 다음 번엔 이적의사를 물어보겠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고 말했다. 구단에 "스눕 독의 요소를 약간 가미"하겠다는 공언을 한 그는 보도에 따르면 같은 래퍼인 제이-지(Jay-Z)와 함께 셀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한다.

구장 헌사: 가에타노 시레아
유벤투스한테는 특별한 일주일이었다. 목요일 밤에 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첼시 FC를 3-0으로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이튿날 클럽의 진정한 '전설' 중 한 분을 기리기 위해 신축된 유벤투스 스타디움의 공식주소를 코르소 그란데 토리노에서 코르소 가에타노 시레아로 변경했기 때문. 1982년 이탈리아가 세계 챔피언에 등극할 당시 '리베로'로 활약했던 시레아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유럽피언 챔피언 클럽스 컵과 유럽피언 컵 위너스 컵, UEFA컵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일곱 차례 스쿠데토를 비롯해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비극적이게도 그는 1989년 자동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그넬리 회장은 지안루이지 부폰과 지암피에로 보니페르티 등 과거와 현재의 간판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념행사에서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 그리고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세계 정상에 오른 진정한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본받아야 할 한 인간으로서 우린 그를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장내방송 아나운서: 크리스티앙 프로브니에 (RES 아크레노아즈)
벨기에 5부 리그 스타디움에서 장내방송을 하는 일은 어찌 보면 그리 화려한 직업은 아니다. 팀 라인업을 읽고 팬들에게 잘못 주차된 차량번호를 알려주는 일은 실제 플레이와 다소 동떨어진 일이지만 아크랑의 크리스티앙 프로브니에에게는 장내방송이 꼭 그런 일만은 아니다.

일요일 원정팀 R. 발로니아 발라인 쇼몽-지스투가 후반에 PK를 얻어내자 경기장은 침묵으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세드릭 쇼버스가 볼을 PK 지점에 놓자 그 순간 갑자기 장내방송이 켜지더니 아크레노아즈의 스카우터로 활동 중이기도 한 프로브니에가 "조, 왼쪽을 막아"라고 외쳤다. 골키퍼 조나단 뒤키니는 방송에서 들려준 예언을 믿고 그대로 몸을 날렸고, 덕분에 아크랑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작별: 라순다스타디온
목요일 저녁, AIK와 SSC 나폴리가 라순다스타디온의 마지막 경기에서 자웅을 겨뤘다. 라순다스타디온은 스웨덴 대표팀이 75년 동안 홈으로 사용했던 경기장으로, 스웨덴 대표팀은 지난 8월 브라질을 상대로 이곳에서 마지막 A매치를 치른 바 있다. 스웨덴은 대표팀 홈 구장을 현재 솔나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로 변경했고, 곧 AIK 구단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스톡홀름에 연고를 둔 AIK는 지난 11월 4일 말뫼 FF를 상대로 이곳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이 시합이 라순다스타디온에서 치른 마지막 올스벤스칸 [스웨덴 1부 리그의 명칭] 경기였다.

미드필더 다니엘 티예른스트룀은 "라순다는 나 자신을 포함해 모든 AIK 선수들에게 많은 의미를 갖는 경기장"이라고 말한 뒤 "동시에, 우린 새롭고 현대적인 경기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갖게 됐다. [홈 구장 이전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분명히 어둡고 우울한 기분이 감돌고 있기도 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최종 업데이트: 12년 11월 23일 11.54중앙유럽 표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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