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55)이 불가리아와의 FIFA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과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파블로 오스발도를 칭찬하면서도, 화요일 몰타를 상대로 더 나은 경기력을 요구했다.
아주리 군단[이탈리아 대표팀의 별칭]은 금요일 소피아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종료 10분전 오스발도의 연속 두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UEFA 유로 2012 준 우승국 이탈리아는 다시 게오르기 밀라노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점을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팀의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만 아르메니아와 체코, 덴마크 등 까다로운 팀이 속한 B조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불가리아전은 실력 이하의 경기였다. 축구를 하다 보면 배운 것을 금새 잊어버리기 쉽다. 몰타전에서 좀 더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우리는 이탈리아다. 가능한 빨리 우리 축구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전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정신력과 기질을 말하는 것이다. 곧바로 이탈리아의 정신을 되찾지 못한다면, 우려하던 일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프란델리 감독은 AS 로마 공격수 오스발도가 A매치 출전 3경기만에 보여준 그의 경기력을 포함해 긍정적인 면이 있음을 밝혔다. ACF 피오렌티나 감독 시절 오스발도를 지켜봤던 프란델리는 "그가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를 대표팀에 소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처음부터 오스발도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는데, 소피아 원정경기 초반부터 움직임이 가벼워 보였다. 그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득점만을 노리고 뛰지는 않았다. 그는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현대적인 개념의 공격수다. 그의 노력이 득점으로 보답 받았다"고 말했다.
오스발도(26)는 첫 골을 넣었지만, 그의 감정은 희비가 교차한다. 그는 "두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잊지 못할 밤이 될 것이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에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리에 A에서도 칼치오 카타니아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면서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그는 "나는 항상 멋진 골을 넣는데, 불가리아전에서 넣은 골은 그리 멋진 골이 아니었다. 하지만, 충분히 가치있는 득점이었다. 나는 이 골은 내 딸 빅토리아에게 바치고 싶다. 내 딸은 성당에 갈 때마다 나를 위해 기도하고 촛불을 켠다. 경기 전날 전화해 골을 넣어 달라고 부탁 했기에, 이 두 골을 내 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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