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이 부족한 체코가 이른 시각에 터진 다비드 라파타의 두 골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올로무츠에서 열린 이웃나라와 슬로바키아와의 친선경기를 3-0 완승으로 마쳤다.
FK 야블로네츠 공격수인 라파타는 킥오프 직후 6분 새에 두 골을 뽑아냈고, 로젠보리 BK의 미드필더 보렉 도츠칼은 자신의 A매치 데뷔무대에서 첫 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도츠칼과 마찬가지로 체코에는 토마시 바츨릭과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미할 오르도스, 마르틴 포스피실, 토마시 호사바, 토마시 칼라스, 리보르 코작, 마르틴 라트카 등 여러 선수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9명의 선수가 부상명단에 올라있는 데다 페트르 체흐와 페트르 이라첵, 토마시 페카르트 등 주전 여러 선수들이 소집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할 빌렉 감독은 재능 있는 젊은 피를 기용할 기회를 갖게 됐고, 그 같은 선택은 빠른 시간에 결실을 맺었다. 노-마크 상태로 있던 라파타가 전반 3분 만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테오도르 게브레 셀라시에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은 것.
지난 시즌 체코 리그 득점왕이었던 라파타는 A매치 데뷔생 크레이치와 함께 굉장한 일련의 기술을 선보이며 슬로바키아의 수비수 페테르 페카릭을 제친 이후, 왼쪽에서 올라온 볼을 마무리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하프타임 이전에 라파타는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전반 32분에 시도한 발리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슬로바키아의 주장 마렉 함식은 한 점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고, 미로슬라프 스토흐가 전반종료 전에 시도한 발리 슛도 골대를 외면했다. 그러나 체코는 상대의 반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후반이 재개되자 라파타는 헤딩으로 추가득점을 노렸고, 도츠칼은 후반 28분 미드필더 마테이 비드라의 패스를 원-터치 슛으로 연결해 득점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4-0이 될 수도 있었지만, 종료 7분 전 두산 쿠치아크가 뛰어난 선방으로 SK 슬라비아 프라하의 수비수 마르틴 라트카의 데뷔전 득점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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