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든 스트라칸이 지난 11월 해임된 크레이그 레베인의 뒤를 이어 스코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레베인은 거의 3년 동안 스코틀랜드 사령탑에 앉아 실전 12경기를 치렀지만 고작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올해 55세인 스트라칸은 2010년 10월 미들즈브러 FC를 떠난 이후 거의 2년 반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리즈 유나이티드 AFC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그는 1983년에는 에버딘 FC 유니폼을 입고 유럽피언 컵 위너스 컵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스트라칸의 이번 계약은 UEFA 유로 2016 예선전이 모두 끝날 때까지로 알려졌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코벤트리 시티 FC와 사우스햄튼 FC, 그리고 셀틱 FC를 이끌었던 스트라칸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운을 뗀 뒤, "내 가족들도 자부심을 느낀다. 이는 스코틀랜드 대표팀 수장이란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오늘은 대단한 날이다. 이날을 일구는 데 무려 4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스코틀랜드를 위해, 스코틀랜드를 대표해 도전하겠다.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스코틀랜드가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다. 시기적으로도 적절했기에 이런 임무를 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트라칸은 "가장 큰 임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유럽 축구 수준과 기준은 과거 20년 동안 극적으로 발전했다. 대표팀을 발전된 기준에 걸맞는 팀으로 만들 시스템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이는 엄청난 임무고, 내가 지도자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은 모두 이를 위한 것이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부디 더 좋은 시간이 오길 희망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트라칸은 현역 시절 스코틀랜드 대표로 A매치 50경기에 나섰고, 1986년 FIFA 월드컵에서는 서독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대표로서, 그의 새로운 임무는 오는 2월 6일 피토드리에서 열릴 에스토니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시작된다. 이후 3월 22일 햄든 파크에서 웨일즈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며 4일 뒤에는 세르비아 원정길에 나선다. 스코틀랜드는 현재 네 경기에서 승점 2점에 그쳐 A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스트라칸을 도와 대표팀 조련에 나설 코치진은 차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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