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이 심판진에게 인종차별에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심판진에게 UEFA 주관 경기에서 인종차별 사태에 맞설 대책을 강조했다. 플라티니가 제시한 대책에는 주심의 재량으로 경기를 중단시키는 권한이 포함되어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RTL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에 열린 한 친선경기에서 상대팀 팬들의 인종차별적 행동에 맞서 경기장을 걸어나온 가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AC 밀란)의 결단을 환영했다. 보아텡의 동료들은 보아텡의 뒤를 따라 함께 경기장을 나섰고, 그 결과 경기는 무효처리됐다.
플라티니 회장은 "연맹 측이 UEFA 챔피언스리그 및 UEFA 유로파리그에 적합한 규칙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UEFA는 경기 중 인종차별적 학대에 맞선 공식적인 지침을 정한 최초의 축구단체다. 2009년 7월, UEFA 집행위원회는 심판진에게 경기 중 인종차별적 행동을 처리할 수 있는 지침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심판진은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경기를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주심 스스로 심각한 인종차별적 행동을 인지하거나 대기심에게서 인종차별적 행동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을 경우, 첫 번째 단계로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장내 방송을 통해 경기장 내 관중들에게 즉시 인종차별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둘째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 경기 재개 이후 인종차별적 행동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주심은 충분한 시간 동안 경기를 중단시킨 뒤 양 팀 선수들에게 탈의실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한다. 그 동안 장내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종차별적 행위를 중단해달라는 공식 방송을 발표한다.
두 번째 단계 이후에도 인종차별적 행동이 계속되면, 세 번째이자 마지막 조치로 주심은 경기를 완전히 중단시키게 된다.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사례를 다시 언급한 플라티니 회장은 보아텡이 경기장을 나서기로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보아텡의 결단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또한, AC 밀란의 갈리아니 부회장에게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장을 떠나기로 한 결정이] 올바른 대응이라고 생각했다."
UEFA의 수장 플라티니는 연맹 측이 인종차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제 우리는 경기장을 찾는 모든 인종차별주의자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이들 개개인은 축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자신의 이익 때문에 행동을 취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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