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가 하프타임 전후에 나온 웨인 루니와 프랭크 램파드의 골로 안방인 웸블리에서 브라질에 2-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1990년 3월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을 1-0으로 누른 이후 '삼바군단'을 한 번도 꺾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가 PK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이후 루니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브라질전 무승 탈출의 선봉에 나섰다. 교체선수 프레드는 하프타임 이후 동점을 만들었으나 역시 벤치를 지키다 그라운드에 나선 램파드가 후반 15분 다시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잉글랜드 수비수 애슐리 콜이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이날, 브라질의 백부장 격인 호나우지뉴는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도 있었으나 전반 19분 PK 상황에서 골키퍼 조 하트에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이후 그는 리바운드 볼을 다시 슛으로 연결했지만, 하트가 또 한번 막아내며 홈팀을 지켜냈다.
실점상황을 이겨낸 잉글랜드는 점차 공세를 강화했다. 잭 윌셔의 통찰력 있는 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이 날린 낮은 슛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에게 막혔지만, 이를 루니가 지체 없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2002년 이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 브라질은 전반에 동점을 만들 수도 있었으나 네이마르가 오스카의 센터링으로 잡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따금씩 다소 자신감을 보이던 잉글랜드는 후반 재개 4분만에 스스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말았다. 게리 케이힐이 자기진영에서 볼을 빼앗겼고, 이 틈에 프레드가 골대 구석 쪽으로 정확한 슛을 날려 동점을 만든 것. 프레드는 곧바로 크로스바를 맞히며 또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로이 호지슨 사단은 투지 넘치는 반격에 나섰다. 루니는 파울리뉴의 볼을 빼앗아 램파드에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램파드는 멋진 슛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으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창립 150주년 기념경기를 홈팀의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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