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팀의 감독을 경험 면에 비교하자면, 거의 비교하기 힘들다. 윱 하인케스는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처음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 첼시 FC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은 아직 프로 데뷔도 하지 않았었다.
하인케스는 이후 많은 것을 성취했으나, 감독으로서 가장 큰 업적은 1998년 레알 마드리드 CF를 이끌고 32년 만에 구단 사상 첫 유럽피언 컵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감독 경력 면에서 분명한 격차에도 불구하고, 하인케스(67)는 디 마테오 감독이 지난 3월 팀을 맡은 후 첼시가 변화한 것에 감명을 받고 있다. 그리고, 토요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잉글랜드 라이벌과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전략적인 부분에 있어 어떤 것도 당연시 여겨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서로 다른 클럽을 이끌고 유럽 정상을 차지하는 네 번째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하인케스는 "첼시는 전혀 다른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팀"이라고 말한 뒤, "첼시는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때와 8강에서 벤피카를 상대할 때 완전히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했다. 첼시가 바르셀로나전과 다르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첼시는 최근 몇 주간 정말로 좋은 시기를 보내면서, 보다 나은 플레이와 함께 성공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세 번째로 바이에른 사령탑을 맡은 서독 공격수 출신의 하인케스는 또한 디 마테오 감독의 지휘를 받고 있는 첼시 선수들에 대한 상당한 존중을 표했다. 그는 "첼시에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고, 수년간 첼시에서 뛴 베테랑 선수들은 정말 큰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결승전은 접전이 될 것이며 승률은 50:50이다. 하지만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을 이끌고 1988/89와 1989/90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하인케스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구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사실,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이래 그 어떤 팀도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역사가 없다. 그는 "홈 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1965년 이후 단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복 있는 기나긴 시즌을 보낸 후 편하게 휴식하면서 한 시즌을 되돌아 보면서 "경기를 즐기기는 힘들다. 팀이 경기에 승리하거나 플레이를 잘 한 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즐길 수 있다. 그리고나서 나는 우리 플레이 방식을 되짚어 본다. 팀과 함께 경기를 분석하는데, 이번 시즌 우리는 훌륭한 축구를 구사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랬다. 최근 몇 주간 많은 출장과 준비, 보고, 경기 분석, 경기 등 많은 업무를 처리했다. 모든 일을 처리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VfL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성실하게 활동했던 하인케스 감독에게 던져진 또 하나의 과제는 토요일 결승전에 출전 정지로 결장하는 홀거 바트슈투버, 다비드 알라바, 루이스 구스타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 하는 거다. 하지만 첼시는 바이에른보다 출전 정지 당한 선수가 한 명 더 많다. 첼시는 핵심 멤버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하울 메이헬레스, 하미레스, 존 테리가 모두 결장한다. 하지만 하인케스는 결코 바이에른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출전 정지 당한 첼시 선수들의 영향력은 우리 팀 선수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 충분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이들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 시즌 내내 이들은 핵심 선수로 활동했기에,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UEFA.com 1998-2013. All rights reserved.
http://kr.uefa.com/uefachampionsleague/news/newsid=1798156.html#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