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종종 선수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특히 RSC 안더레흐트의 실비오 프로토(29)와 마시모 브루노(19)에게 다음주 AC 밀란과의 C조 경기는 팀에게 중요한 경기임과 동시에 두 선수 개개인에게도 아주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골키퍼 프로토는 "아버지는 아주 정말 나이에 건축업자로 일하던 할아버지를 따라 시칠리아를 떠나 벨기에로 이주했다"고 설명한 뒤, "시칠리아를 친가로 둔 우리 가족은 다른 이탈리아인들처럼 열렬한 축구 팬이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밀란 팬이었는데, 당시 밀란에는 조지 웨아와 안드리 셰브첸코가 활약 중이었다. 따라서 나 역시 대단히 빠르게 밀란 팬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역시 강력한 이탈리아 혈통을 지닌 10대 공격수 브루노는 "내게는 유벤투스를 응원하는 삼촌들과 밀란, 나폴리 팬인 삼촌들이 있다"고 말한 뒤, "밀란에서 치른 조별리그 첫 경기는 삼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사실 다음 주 수요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리턴매치를 앞두고 감상에 젖을 여유가 없긴 하지만, 산 시로에서 열린 매치데이 1일차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경기는 선수들에게도 결코 잊지 못할 큰 성과였다. 현재 C조 3위의 벨기에 챔피언 안더레흐트는 2위를 달리고 있는 밀란을 승점 1점차로 추격 중이다.
브루노는 "상대는 우리를 좀 더 압박할 것"이라고 말한 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토는 "밀란은 첫 번째 경기 후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결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싸울 것이다. 팬들이 승리를 위해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르토와 브루노의 전체 인터뷰는 영문판 기사의 비디오 클립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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