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넉아웃 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발렌시아 CF가 올 시즌에는 단호하게 이를 바로 잡았다. 2012년 준우승팀 FC 바이에른 뮌헨, FC BATE 보리소프, LOSC 릴과 함께 편성된 조를 잘 헤쳐나온 스페인 클럽 발렌시아의 승점 13점보다 더 높은 승점을 얻은 것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파리 생제르맹 FC, 이렇게 단 두 팀밖에 없었다. 게다가 발렌시아는 라 리가에서의 들쭉날쭉한 성적 때문에 마우리시오 펠레그리노 감독이 매치데이 6일차 경기를 앞두고 경질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조별리그 통과라는 성과를 거뒀다.
16강까지의 여정
이런 극적인 일이. 펠레그리노 감독은 2001년에 자신이 선수였을 당시 두 번째로 출전한 이 대회 결승에서 패배를 맛보게 한 바이에른이 포함된 조에서 즉각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발렌시아는 2012년 준우승팀 바이에른과 LOSC, 그리고 초반에 깜짝 돌풍을 보여준 BATE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조별리그를 치러냈다.
발렌시아는 2006년 조별리그 이후로 팀 자체 최고 승점을 획득하며 6번의 시도 만에 불과 3번째로 넉아웃 라운드에 진출해냈지만 자국리그에선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라 리가에서 일관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발렌시아는 F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펠레그리노 감독과 결별했다. RCD 에스파뇰의 사령탑으로 2007년 UEFA 컵 결승에 진출했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16강에서 블란키네그로스[발렌시아의 별칭]를 지휘할 예정이다.
결정적 순간
BATE 0-3 발렌시아. 벨라루스 클럽 BATE는 바로 전(前) 경기에서 바이에른을 상대로 흥미진진한 3-1 승리를 거두면서 유럽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발렌시아는 매치데이 1일차에 뮌헨 원정에서 패하고 라 리가에서도 난조를 보이며 민스크의 디나모 스타디온에 도착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전반 24분 만에 나온 주장 로베르토 솔다도의 해트트릭으로 빅토르 곤차렌코 사단에 맞서 완벽한 경기를 펼쳐보였다. 메스타야에서의 리턴매치 또한 홈팀 발렌시아의 4-2 승리로 끝났다.
핵심선수
조나스. 올해 28세인 브라질 출신의 조나스와 솔다도, 소피아네 페굴리 사이에서 선택하기가 어려웠지만, 4골을 넣고 두 차례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조나스를 발렌시아의 핵심선수로 꼽는 데 이견은 없을 것. 중앙 공격수 뒤에서 보여주는 그의 기술적 능력과 속도, 그리고 지능적인 움직임은 상대팀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등번호 9번 솔다도에게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끌어낸다.
떠오르는 스타
다니엘 파레호. 현재 23세인 미드필더 파레호는 2007년 UEFA 유럽피언 19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스페인 소속으로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그 이후로는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파레호의 성숙함과 창의성, 그리고 그가 보여주기 시작하는 위협적인 결정력은 테스트 당시에 그의 재능을 눈여겨봤던 이들에게 흥미진진하다.
주요기록
바이에른, PSG와 유벤투스만이 골 득실차에서 발렌시아의 7골 우위보다 더 나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말말말
"오늘 밤 레드카드 나온 이후 그랬던 것처럼, 만약 감독님이 내게 라이트백으로 바꿔서 경기하라고 하신다면, 그렇게 할 뿐만 아니라 절대적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 공격형 미드필더 페굴리가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 다른 역할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득점까지 기록해 매치데이 5일차에 바이에른을 상대로 열 명으로 싸운 발렌시아가 승점을 얻도록 기여한 이후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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