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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까지의 여정: 유벤투스

기사발행: 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10.26중앙유럽 표준시
중원 트리오가 그야말로 멋진 활약을 펼친 유벤투스가 내리 3승을 거두고 E조 1위에 올랐다. 이젠 조별리그 무패행진을 벌인 네 팀 중 하나인 유벤투스를 진지하게 우승후보로 꼽을 때가 되었다.
기사 : 밀라노/파올로 메니쿠치
16강까지의 여정: 유벤투스
조별리그 통과의 기쁨을 누릴 수많은 이유가 있는 유벤투스 ©AFP/Getty Images
 
 
 
기사발행: 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10.26중앙유럽 표준시

16강까지의 여정: 유벤투스

중원 트리오가 그야말로 멋진 활약을 펼친 유벤투스가 내리 3승을 거두고 E조 1위에 올랐다. 이젠 조별리그 무패행진을 벌인 네 팀 중 하나인 유벤투스를 진지하게 우승후보로 꼽을 때가 되었다.

3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무대로 돌아온 유벤투스가 인상적인 모습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비안코네리 [유벤투스의 별칭]는 매치데이 마지막 날에 돌입할 때까지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디펜딩 챔피언' 첼시 FC의 시합이 열리기 전 자력으로 E조 1위에 올라섰다.

16강까지의 여정
지난 시즌 무패로 스쿠데토 [세리에 A 우승컵의 별칭]를 차지했던 유벤투스는 첼시 원정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조별리그 복귀에 이어 확실한 방점을 찍겠다는 그들의 의지가 곧바로 구현됐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두 골 뒤진 상황, 유벤투스는 아르투로 비달과 파비오 콸리아렐라의 득점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끝내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홈에서 샤흐타르와 무승부에 그친 데다 FC 노르드샐랜드와의 경기도 1-1로 마친 세리에 A 클럽 유벤투스의 앞날은 보장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꼭 필요한 때 스스로를 추슬렀고, 남은 세 경기를 무실점 3연승으로 장식했다.

결정적 순간
매치데이 4일차, 유벤투스는 노르드샐랜드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지만 같은 날 열린 E조 다른 시합에서 첼시 미드필더 빅토르 모세스가 후반 추가시간 샤흐타르를 상대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그 결과,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게 됐고, 유벤투스는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말처럼 "거의 완벽한" 경기력과 압도적인 모습으로 3-0 완승을 이끌어냈다. 만약 더는 물러날 곳이 없었던 상황이 아니었다면 그와 같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었을까?

핵심선수
'전사'로 알려진 미드필더 비달이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자신의 별명이 왜 그렇게 지어졌는지 손수 입증했다. 상대 선수로부터 심한 타격을 입고도 다리를 절며 첼시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것. 올해 25세인 칠레 국가대표 비달은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르는 동안 3골을 넣고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를 단지 위협적인 공격력만을 갖춘 선수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가 '올드 레이디 [유벤투스의 별칭 중 하나]' 특유의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존경스럽게도 유벤투스 중원에서 안드레아 피를로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비달은 "우린 지난 시즌과 같은 마음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샛별
유벤투스 같이 넘쳐나는 중원 자원들이 맹렬한 경쟁을 펼치는 곳에서, 폴 포그바의 1군 출전 기회가 제한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 19세인 어린 선수 포그바는 언제든 필요할 때면 유벤투스가 그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강인한 신체에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데다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며 득점 감각까지 갖춘 포그바는 일찌감치 프랑스 유소년 대표팀에서 인정받았고, 도네츠크 원정에서 징계로 빠진 마르키시오의 공백을 멋지게 메워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에 피를로는 "포그바는 단단하고 체력적으로도 강력하며 득점상황에 관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를 볼 때면 파트리크 비에이라가 떠오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숫자
비안코네리는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쳐 유럽 클럽대항전 9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결국 조별리그 무패행진을 벌인 네 팀 중 하나가 됐다.

말말말
"강력함을 증명한 것이다. 우린 유럽 전체에 강한 신호를 보냈다. 우리에게 의구심을 품은 사람들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펼친 경기를 통해 의문점을 일소했다고 본다."
조별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으로 1위를 차지한 뒤 유벤투스가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주전 골키퍼 지안루이기 부폰이 남긴 말.

최종 업데이트: 12년 12월 19일 14.59중앙유럽 표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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