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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과거 실패에서 배운다

기사발행: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9.15중앙유럽 표준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아마도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어려운 편성이었을지도 모를 조를 1위로 탈출했다. 위르켄 클롭 감독이 '챔피언스 매치데이'를 통해 도르트문트 질주 뒤에 숨은 전술적 재고(再考)에 대해 털어놨다.
기사 : 알프레도 로드리게스
도르트문트, 과거 실패에서 배운다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웃을 일이 많아진 위르겐 클롭 감독 ©Getty Images
 
 
 
기사발행: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9.15중앙유럽 표준시

도르트문트, 과거 실패에서 배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아마도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어려운 편성이었을지도 모를 조를 1위로 탈출했다. 위르켄 클롭 감독이 '챔피언스 매치데이'를 통해 도르트문트 질주 뒤에 숨은 전술적 재고(再考)에 대해 털어놨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1997년 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진정한 실력자라기보다는 변방에 위치한 팀으로 여겨졌다. '챔피언스 매치데이'가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에게 대회 우승을 위한 조건을 갖췄는지 물어봤다.

클롭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호탕한 웃음으로 응수했다. "아니라곤 말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난 풍부한 상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조를 통과한 것은 1997년 우승과 비교해 더욱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본다. 이는 우리가 벌써 대단한 강호 두 팀을 탈락시켰고, 우리 앞에 놓인 가능성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

클롭 감독의 말은 도르트문트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이번 시즌 자신들이 선보인 경기력에 놀라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를 제외한 전(全)유럽이 그들의 경기력에 충격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도르트문트 내부에서 암암리에 생각한 한 가지 이유는 힘든 조에 속한 것이 선수들의 어깨에서 기대감의 무게를 더는 데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클롭은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라"고 운을 뗀 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우리에겐 좋지 않을 수 있다. 우승 후보로서의 부담감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모른다. 그러나 변방팀 또는 다크호스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서 FC 바이에른 뮌헨에 상대적 우위를 점하며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게다가 컵대회에서도 우승컵을 한 개 추가했다. 하지만 우수한 경기력을 갖춘 '클롭호(號)'의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만큼은 실력발휘를 못했다. 작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좋은 예다. 도르트문트는 아스날 FC와 올림피아코스 FC,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한 조에서 승점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당시에 분데스리가 구단 도르트문트는 대부분의 경기를 지배했지만 무수한 득점기회를 놓친 뒤 상대팀 속공 혹은 개인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도르트문트는 접근법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문제를 다뤘다. 만약 경기를 지배한 뒤에 한두 차례 패하는 건 불운을 탓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태가 자주 발생한다면 구조적인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 CF와 AFC 아약스, 맨체스터 시티 FC 등 각 리그별 우승팀이 속한 '죽음의 조' D조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제는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16강 맞대결이 그들을 기다린다.

"나는 하나의 통계 자료를 봤다"고 클롭은 말했다. "선수들이 많이 뛰면 경기에서 패하고,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 승률이 떨어진다. 이제는 작년의 실패 원인을 이해한다. 우리는 상대보다 많이 경기장을 누비는 동시에 최대한 압박을 가했다."

이어 클롭은 "나는 국내에서 많은 성공울 거둔 만큼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교훈을 얻었다. 개인적으론 아스날과의 런던 원정경기 당시 '로빈 판 페르시'라는 최고의 공격수를 봤다. 90분 동안 선수 한 명이 세 개 포지션을 소화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러한 대단한 경험을 십분 활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는 유럽 무대에서 속공 위주의 전술을 사용한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볼 점유율은 떨어진 반면 순간적인 압박이 증가했다. 득점 기회가 감소했지만 결정력이 향상됐다. 시즌 초반에 클롭은 "일례로 마르코 로이스의 주력은 신지 카가와의 활동량에 비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의 말은 옳았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의 속공 스타일에 최적화된 유형의 선수이다.

마지막으로 클롭은 "우리 선수들의 발전상과 습득력은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정말로 어린 선수들이다. 3년 전, 팀이 유럽 무대에 복귀했을 당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2세였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평균 23.6세의 젊은 팀이다. 현대 축구에서 하나의 팀이 함께 성장하는 현상이 드문 만큼 선수들은 집단적인 성장에 기뻐해 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기사 전문은 오늘 새로 발간된 '챔피언스 매치데이'에서 만날 수 있다. 디지털 버전은 애플 뉴스스탠드(Newsstand) 또는 지니오(Zinio)를 통해 읽거나 인쇄해서 볼 수 있으며, 트위터 @ChampionsMag을 통해서도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최종 업데이트: 13년 1월 17일 15.36중앙유럽 표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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