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리그 통과가 의심스러웠던 변방팀에서 우승컵을 노리는 다크호스까지, 말라가 CF가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시즌을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성공적인 시즌으로 장식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파나티나이코스 FC를 합계 2-0으로 꺾은 이후, 스페인 라 리가 클럽 말라가는 마치 유럽 최고의 팀들이 모인 클럽대항전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실력을 행사해 온 '베테랑' 팀처럼 보인다. 조별리그 C조 첫 세 경기를 실점 없이 전승으로 마쳤으며, 아직까지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격 축구를 줄기차게 선보이고 있는 말라가가 이토록 높은 인정을 받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FC 포르투와의 16강전을 눈앞에 둔 말라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은 여름에 영입한 하비에르 사비올라다.
올해 31세인 공격수 사비올라는 "팀 전체가 자부심을 느꼈다"고 운을 뗀 뒤, "왜냐하면, 의심의 여지 없이, 이는 클럽 역사상 일어났던 모든 일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성취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팬들로서도 이는 대리석처럼 빛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말라가와 그 팬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여기까지 올라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팬들은 팀과 함께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하고 있다. 팀 역시 서포터들에게 멋진 경기력으로 답례하며, 이런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로 이어지고 있다. 말라가 선수들로선, 사람들이 계속해서 우릴 성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라가가 조별리그에서 거둔 위업 중엔 AC 밀란과 FC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그리고 RSC 안더레흐트 등 모든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 역시 포함된다. 이에 사비올라는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의 지도력을 칭송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그는 펠레그리니 감독에 대해 "그는 훌륭한 축구, 선수들이 공을 잘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 데 이어 "내가 보기에 그는 다른 무엇보다도 훌륭한 축구를 원하는 지도자다. 현대 축구에선 때로 시합의 체력적 전술적 요소들이 우위를 점하곤 한다. 때문에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려 노력하는 감독을 만난 것은 참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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