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햇살이 내리쬐는 마데이라 섬의 푼샬에서 보낸 어린 시절, 호날두는 언젠가 자신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는 '챔피언스 매치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프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언제나 내 포부였다. 그 포부는 차근차근 발전했고, 상황은 아주 빠르게 진행됐다. 그런 면에서 난 운이 좋다"고 말했다.
18살 때 호날두가 신출내기 선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에 합류했을 때, 그는 등 번호 28번을 요청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7번을 달아야 한다고 고집했다. 이는 직전에 데이비드 베컴이 내려놓은 등 번호로, 조지 베스트와 에릭 칸토나 같은 클럽의 전설들이 달았던 번호기도 했다. 곧 세계는 왜 스코틀랜드의 명장 퍼거슨이 이를 고집했는지 이해했다.
레알 마드리드 CF의 최전방 공격수 호날두는 자신의 성장에 예외적인 것은 전혀 없다고 말한다.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위해 뛴다. 그게 내가 매년 노력하는 점이다. 바로 팀을 위해 더욱 생산적이 되는 것 말이다. 프로들은 끊임없이 향상되어야 한다. 나는 가능한 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팀 색깔을 수호한다. 그게 내가 매년 해야 하는 일"이라 밝혔다.
라 리가에서 46골을 기록한 호날두에게 지난 시즌보다 더 향상되라고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요구일지라도 그는 약속을 지킨다. 그는 이 개인통산 최고기록으로 메렝게스 [레알 마드리드의 별칭]가 신기록을 수립하며 스페인 타이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에서 맨유와 만나게 되면서, 이제 호날두의 과거가 미래의 일부가 된다. 양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957년 처음으로 만난 바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 팀의 경쟁은 디 스테파노, 겐토, 던컨 에드워즈, 보비 찰튼, 베스트, 베컴, 지네딘 지단, 폴 숄즈, 호베르투 카를로스 및 브라질 출신의 호나우두 같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통해 명성을 드높였다.
호날두는 "사실 이미 예전에 난 우리가 맨유와 만날 거라고 말했다. 전부터 그들을 만나고 싶었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통해 멋진 추억을 갖게 됐다. 내가 많은 것을 느끼는 경기가 될 것이다. 그곳에서 6년을 보냈다. 맨유에는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보게 될 많은 친구들이 있다. 많은 감정을 갖고 치르는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그는 "맨유는 언제나 잘 하는 팀이고, 매년 선두에 올라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존중하는 팀이다. 특히 맨체스터 원정은 극도로 어려운 시합이 될 것이다. 일이 잘 풀릴 것이라 믿는다. 내가 보기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더 나은 팀이지만, 우리는 그 점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맨유는 최근까지 그랬듯 아주 단합된 팀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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