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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명경기 명승부

기사발행: 2013년 2월 9일, 토요일, 9.29중앙유럽 표준시
터치라인에서 펼친 주제 무리뉴의 세리모니에서 APOEL FC의 영웅들과 호나우지뉴의 마법까지, UEFA.com이 최근 10시즌을 대표하는 16강 최고 명경기를 꼽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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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행: 2013년 2월 9일, 토요일, 9.29중앙유럽 표준시

챔피언스리그 16강, 명경기 명승부

터치라인에서 펼친 주제 무리뉴의 세리모니에서 APOEL FC의 영웅들과 호나우지뉴의 마법까지, UEFA.com이 최근 10시즌을 대표하는 16강 최고 명경기를 꼽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가 2013/14 시즌에 돌입하면서 토너먼트 라운드를 16개팀으로 치르게 된 지 10년이 됐다. 이에 UEFA.com이 지난 열 시즌을 돌아보며 최고의 16강 경기를 꼽아봤다. (아래 작은 헤드라인에 표기된 점수는 모두 합계점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3 FC 포르투, 2003/04
축구팬들의 뇌리 깊은 곳에 새겨진 이 경기는 당시 대회 우승까지 거머쥔 포르투가 연출한 이변의 시작이었을 뿐이다. 당시 UEFA 컵 챔피언이었던 포르투는 1차전에서 베니 맥카시의 두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차전은 포르투 감독 주제 무리뉴를 세계 축구계로 배출한 시합이 되었다. 원정골 우선룰에서 밀려 탈락 직전이었던 포르투는 후반 45분 터진 쿠스티냐의 득점포에 힘입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바로 그 결정적인 득점의 순간, 무리뉴는 터치라인까지 뛰쳐나와 마음껏 기쁨을 표출했고, 이 장면은 이날 경기의 상징으로 남았다.

첼시 FC 5-4 FC 바르셀로나, 2004/05
뻔뻔함 그 자체, 그리고 그 뻔뻔함의 실행이라는 면에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호나우지뉴가 쏘아 올린 두 번째 골은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불후의 득점으로 남은 골 중 하나다. 캄프 누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패했고, 디디에 드록바까지 레드 카드를 받았어도 동요하지 않은 첼시는 리턴매치 전반 19분 만에 4-2로 앞서 나갔다. 블루스[첼시의 별칭]는 호나우지뉴에게 두 골을 허용, 탈락의 위험에 처했지만 주장 존 테리의 헤딩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첼시는 이날 시합을 통해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경기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유벤투스 4-4 SV 베르더 브레멘 (원정골로 유벤투스 승), 2005/06
1차전에서도 스릴은 이미 충분해 보였다.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1-1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는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유벤투스는 다비드 트레제게의 골로 결정적인 두 번째 원정 득점을 올렸지만 승리는 팀 보로프스키와 요앙 미쿠가 연속골을 터뜨린 브레멘에게 돌아갔다. 델레 알피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 브레멘은 미쿠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섰고, 전혀 흥분하지 않았으며 마치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듯했다. 그러나 트레제게에게도 동점포를 터뜨릴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이날 밤 분데스리가 클럽 브레멘에 패배의 쓴잔을 건넨 것은 바로 에메르송이었다.

FC 바이에른 뮌헨 4-4 레알 마드리드 CF (원정골 바이에른 승), 2006/07
1500km라는 공간과 2주라는 시간의 간격을 넘어 4분 만에 터진 두 골은 2006/07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16강 1, 2차전을 불붙게 한 뇌관이었다.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라울 곤잘레스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득점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바이에른 역시 후반 43분에 터진 마르크 판 봄멜의 만회골에 힘입어 연고지 뮌헨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독일 강호 바이에른은 안방에서 지금까지 대회 최단시간득점으로 남아 있는 로이 마카이의 선제골로 합계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루시우의 골로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마드리드 역시 경기 막판 판 니스텔로이의 만회골로 응수했지만 긴장감 넘쳤던 16강 1·2차전의 최종 승자로 우뚝 서기엔 부족했다.

세비야 FC 5-5 페네르바체 SK (승부차기 페네르바체 3-2 승), 2007/08
세비야는 이 경기에서 두 차례나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고지를 점해놓고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쿠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이스탄불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마테야 케즈만과 디에고 루가노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매번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세미 센튀르크의 결승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한 채 1차전을 마친 페네르바체는 세비야 원정에서 상대의 반격에 부딪혀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하다 종료 11분까지 그대로 8강행 티켓을 놓칠 뻔했으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은 모두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진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세 개의 슛은 막아낸 골키퍼 볼칸 데미렐이 영웅으로 등극했다.

FC 바이에른 뮌헨 12-1 스포르팅 클럽 데 포르투갈,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대 합계스코어 차이로 승부가 난 이 대결은 리스본 원정에 나선 바이에른이 하프타임 직전 프랑크 리베리의 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불이 붙었다. 결국 원정 1차전을 5-0 대승으로 마쳐 일찌감치 16강 라운드 통과를 확정한 분위기에 있던 바이에른은 그럼에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홈으로 돌아와서도 서로 다른 6명의 선수가 넣은 골로 대회 토너먼트 라운드 역사상 단일경기상 가장 큰 스코어차 승리 타이기록을 세운 것. 스포르팅은 말 그대로 쓰라린 패배를 안고 유럽무대에서 퇴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7-2 AC 밀란, 2009/10
세 시즌 전 AS 로마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7골을 뽑아낸 맨유는 다시는 그런 행보를 보일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때의 경기 역시 알렉스 퍼거슨 사단이 모든 것을 점령하다시피 한 경기였다. 맨유는 산 시로 원정에서 웨인 루니의 두 골로 3-2 승리를 거뒀지만, 진정한 플레이는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나왔다. 루니는 다시 한 번 두 골을 기록했고, 속도와 파워에서 앞섰으며 목적의식도 분명했던 맨유는 기념비적인 승리를 챙겼다.

FC 바이에른 뮌헨 3-3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인테르 원정골로 승리), 2010/11
2010년 결승전의 재현이었던 이 경기는 많은 것을 약속했지만,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했다. 바이에른의 골키퍼 토마스 크라프트는 밀라노에서 열린 경기에서 멋진 활약으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마리오 고메스가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는 데 필요한 완벽한 상황을 조성했다. 인테르는 반격도 하지 않고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차전에서 사무엘 에투는 곧장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전반 31분도 지나지 않아 바이에른은 합계 점수에서 3-1로 앞서나갔다. 이후 베슬리 슈나이더는 추격골을 터뜨렸고, 고란 판데프는 동점골을 터뜨려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APOEL FC 1-1 올랭피크 리옹 (APOEL 승부차기 4-3 승), 2011/12
키프로스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한 APOEL의 상대는 리옹이었다. APOEL은 리옹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패해 8강 진출은 멀어진 것처럼 보였다. 이반 요바노비치 감독이 이끄는 APOEL은 앞선 라운드까지 놀라운 행보를 보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16강전을 손쉽게 풀어가진 못했다. APOEL은 니코시아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 구스타보 만두카의 이른 골로 연장까지 승부를 몰고갔다. APOEL은 연장 종료 5분을 남기고 만두카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디오니시오스 치오티스가 선방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FC 바이에른 뮌헨 3-3 아스날 FC (바이에른 원정골로 승리), 2012/13
윱 하인케스 감독이 지휘하는 뮌헨이 북런던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반 초반 21분 동안 토니 크로스와 토마스 뮐러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갔다. 아스날의 루카스 포돌스키는 친정팀을 상대로 한 골을 만회했고, 마리오 만주키치는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거너스[아스날의 별칭]에겐 바바리아에서 열리는 리턴매치에서 넘어야 할 산이 높았다. 올리비에 지루가 초반에 한 골을 넣어 희망을 살렸다. 이후 로랑 코시엘니가 한 골을 보탰다. 그러나 바이에른의 수비는 견고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바이에른은 이후 5월에 런던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최종 업데이트: 14년 2월 18일 11.57중앙유럽 표준시

http://kr.uefa.com/uefachampionsleague/news/newsid=19172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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