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셀틱 FC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인 행보는 전적으로 예상을 깨는 것이었다.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원정승을 거두기도 했으며,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충격적인 승리를 일궈내는 등 돋보이는 순간들을 만끽했다.
조별리그에서 선보인 눈부신 경기력과 그 잔광을 쬐며 여운을 만끽할 시간을 가졌던 닐 레논 사단이 또 다른 시험무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화요일 저녁 글레스고에서 열리는 세리에 A 선두 유벤투스와의 16강 1차전이 바로 그것. 셀틱은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모두의 예상을 깨려 한다.
셀틱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에 따르면, '복병' 또는 '상대적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이번 시합에 돌입하는 것이 아무런 상관없는 듯하다. 목 부상으로 1월 2일 이후 운동장에 나서지 못한 포스터는 UEFA.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선 통과 이후, 매번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를 때마다 우린 복병으로 간주됐다. 따라서 이는 많은 면에서 우리에게 걸맞은, 우리가 선호하는 방식이 되어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선수단으로서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단한 믿음을 갖고 있으며, 하나의 팀으로서, 대단한 자신감을 품고 있다. 이는 우리로선 정말 중요한 것이다. 승점 3점을 반드시 따내야만 한다는 외적 부담감을 그토록 심하게 느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출신 수문장 포스터는 셀틱이 2008년 이후 다시 한 번 녹아웃 무대에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스페인 언론들은 바르셀로나와 치른 2경기에서 그가 선보인 엄청난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아 '라 그란 무라야 [거대한 장벽이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라 일컫기도 했다.
상종가를 치고 있는 수문장 포스터는 이제 자신이 10대였던 시절부터 골키퍼로서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한 남자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바로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 지안루이지 부폰이다.
마지막으로 포스터는 맞수 부폰에 대해 "지난 10년에서 15년 동안 부폰은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왔다. 아마, 그리고 거의 틀림없이, 그는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하나다. 따라서 그를 상대로 싸우고 그와 만나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로선 그 경기에서 뭔가 얻어내려 애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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