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로랑 블랑 감독이 선수들에게 키예프의 "끔찍한 밤"을 잊고 토요일에 열리는 스페인과의 UEFA 유로 2012 8강 맞대결에 집중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통산 2회 유럽 챔피언에 올랐던 프랑스는 화요일에 이미 탈락이 확정된 스웨덴을 상대로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에릭 함렌의 팀은 열정과 결의를 기반으로 장시간 경기를 주도하면서 프랑스의 23경기 연속무패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세바스티안 라르손은 각각 후반에 골을 터뜨리며 조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르 블뤼'[프랑스 대표팀의 별칭]는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승리한 덕분에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지만, 대표팀의 부진에 불만족을 느낀 블랑은 선수들에게 분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46세인 블랑은 선수단과 함께 도네츠크로 돌아온 수요일 오후 "우리는 승리를 위한 필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스웨덴전을 회상하며, "[기자] 여러분과 대표팀, 서포터즈 모두에게 끔찍한 밤이었다. 이제 우리는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한다. 프랑스 대표팀은 스페인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토요일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스페인과 맞붙었던 것은 2006 FIFA 월드컵 16강전이었다. 당시에 프랑크 리베리와 플로랑 말루다는 당시 경기에 출전해 승리를 경험했다. 하지만 블랑은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스페인은 세계와 유럽을 모두 제패했다"고 언급한 그는 이어서 "상대팀의 주요 선수들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한다. 스페인은 화려하고 효과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프랑스 역시 그들의 사례를 따라가려고 시도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양국 간 전력차를 비교했다.
FC 지롱댕 드 보르도의 감독을 역임했던 블랑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앞선 경기로부터 두 명의 변화를 줬다. 이번에도 그는 최소한 선수 한 명의 교체가 불가피하다. 로랑 코시엘니가 징계로 결장하는 필립 맥세의 공백을 메울 것이 유력한 가운데, 블랑은 공격진에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리베리가 확고부동한 주전인 가운데, 제레미 메네즈와 하템 벤 아르파는 오른쪽 윙어 자리를 놓고서 여전히 경합 중이다. 블랑은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출전기회를 줄 수 있다고 암시했다. "제레미와 하템 모두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전에서는 마티유 발부에나가 유용할 수 있다."
한편 블랑은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친 카림 벤제마가 압박감을 느낀다는 루머에 대해 "여느 스트라이커와 마찬가지로 벤제마는 득점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여러 차례 득점 시도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없어서 절망감을 느낀다. 그가 스페인전에서 유로 데뷔골을 터뜨리기를 바란다"고 인터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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