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반테 UD는 스페인에서 가장 뛰어난 클럽들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팀은 아니다. 이 클럽은 세 시즌 전만하더라도 2부 리그에 속해 있었고, 오랫동안 이웃 클럽인 발렌시아 CF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1부 리그로 승격된 후 마침내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6위로 마치면서 사상 최초로 유럽대회 본선 진출을 도운 수비수 페드로 로페스는 "사실 이곳 사람들은 이 자리까지 오기 전에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말한 뒤, "팬들은 2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우리 팀을 항상 응원해줬다. 그리고 우리가 1부 리그로 승격했을 때, 평정심을 잃고 환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팀이 2-3년 만에 1부 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유럽대회에 진출하자 팬들은 열광했다. 팬들이 목요일에 열리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레반테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사실 지금까지 팬들이 보여준 극기심은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유럽대회에서 레반테가 큰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답받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후, 레반테는 매치데이 1일차 경기에서 이 지역 출신의 스페인 국가대표 후안프란의 결승골로 헬싱보리 IF를 꺾고 역사적인 조별리그 첫 승리를 안았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응원하던 레벤테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수비수 후안프란은 "정말로 행복했다"고 말한 뒤, "이 골이 내가 3년 만에 넣은 유일한 골은 아니지만, 나는 이 골로 우리 클럽 역사의 일부분이 됐다. 그리고 이 골로 우리는 유로파리그에서 승점 3점을 얻었는데, 우리 같은 클럽에게는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하노버 96에게 패했지만, FC 트벤테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면서 후안 이그나시오 마르티네스 감독의 레벤테는 L조 2위로 조별리그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목요일 헬싱보리를 상대로 1승을 추가하면 하노버와 함께 32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로페스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꿈을 계속 이어가서 모든 팬들이 꿈 꿀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 뒤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서 팬들이 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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