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샤흐타흐 도네츠크 2-1 베르더 브레멘 (연장 승)
(루이스 아드리아누 25, 야드손 연장 7; 나우두 35)
수크루 사라코글루 스타디움, 이스탄불
FC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UEFA 유로파리그의 출범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UEFA컵에서 왕좌에 앉았다. 이스탄불에서 결승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맞은 샤흐타르는 UEFA컵 38번째 우승팀이 됐으며, UEFA컵을 들어올린 25번째 클럽이 됐다.
심판과의 충돌
탄탄한 테크닉에 바탕을 둔 샤흐타르의 수비는 디에구가 빠진 브레멘의 공격을 적절히 봉쇄하며 사라코글루 경기장의 주인공이 되었다. 수비에서 이어지는 라즈반 라트의 정확한 패스는 일시뉴에게 그대로 향했고 일시뉴는 선제골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루이스 메디나 칸탈레호 심판과 충돌해 공을 흘리고 말았다. 하지만 행운은 다시 동료인 루이스 아드리아누에게 돌아갔고 기회를 잡은 아드리아누는 달려드는 팀 비제 골키퍼 머리 위로 칩샷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1-0으로 만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브레멘은 전반 종료 직전 나우두가 프리킥 상황에서 찬 공이 안드레이 피야토프의 자책골로 연결돼 행운의 동점골을 얻어냈다.
야드손의 결승골
후반전에 골을 뽑아내지 못한 양팀의 운명은 야드손의 발끝에 의해 가려졌다. 후반 연장 7분 경 다리오 스르나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야드손은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샤흐타르가 독립 이후 우크라이나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00년 갈라타사라이를 UEFA 슈퍼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은 "첫 번째 트로피라는 사실이 환상적이다. 만족감도 대단하고 엄청나게 행복하다. 우리는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 뭔가를 보여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조별예선에서 일어난 이변
지난 시즌 두 팀은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출발했다. UEFA컵에서는 PFC CSKA 모스크바가 유일하게 네 경기에서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우크라이나의 메탈리스트 카르키프는 베식타스 JK를 예선 1라운드에서 탈락시키고 조별예선에서 올림피아코스 CFP, 갈라타사라이와 SL 벤피카, 16강에서 UC 삼프도리아를 제압한 후 16강에서 FC 디나모 키예프에 덜미를 잡혔다.
AC 밀란의 탈락
32강에서는 브레멘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AC 밀란과 산 시로 원정 2-2 홈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후 브레멘은 AS 생테티엔과 우디네세 칼치오를 제압했고, 4강전에서는 분데스리가 라이벌인 함부르크 SV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위대한 정복
샤흐타르의 행보는 다른 팀들보다 빛났다. 32강에서 토트넘을 물리친 샤흐타르는 이번 대회 1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바그너 러브가 버티고 있는 CSKA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이후에도 샤흐타르는 홈에서 일시뉴의 결승골로 마르세유를 물리친 후 4강에서는 우크라이나 라이벌인 디나모 키예프에 합계 3-2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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